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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강철비1, 영화소재와 결말, 배우들의 케미

by 열정맘 안나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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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의 현실을 영화소재로

 

영화의 첫 장면은 북한입니다. 

정찰총국장인 리태한이 특수부 요원이었던 엄철우(정우성)을 은밀히 만납니다.

지령은 중국과 결탁한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위부장을 살해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를 믿었던 엄철우(정우성)는 국가를 위해 실행합니다.

 

남한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가 진행되고 있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중국 국가안전부 리선생을 만나 북한에서 보위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정보를 듣게 됩니다.

또한, 북한에서는 대규모 숙청이 있을 것이라고 하여 대통령에게 보고합니다.

 

 엄철우(정우성)는 또 다른 지령을 실행하기 전 가족들과 마지막 저녁을 함께하고,

호위총국장인 박광동을 암살하기 위해 개성공업지구의 축하행사에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개성공단에 로켓이 발사되어 행사장은 초토화되어 버렸고,

중상을 입은 북한1호를 발견하게 되어 공장 여직원 두 명과 함께 탈출이 급한 나머지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한에 내려온 엄철우(정우성)는 여공들과 함께 외곽에 있는 산부인과에 급히 들어가게 되고,

의사는 어쩔 수 없이 응급처치를 하면서 북한1호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엄철우(정우성)는 정찰총국장인 리태한에게 북한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게 된 상황을 보고하면서

위치가 노출되어 기습을 당해 다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곽철우(곽도원)의 전처이기도 한 의사 친구에게 찾아가면서 엄철우(정우성)은 제압당하게 되고,

북한1호를 치료하며 도와주겠다고 제안을 받습니다.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서 미국은 제일 먼저 한국정부와 상의 없이 여론에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1호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남한의 현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북한에 선제 공격을 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지만

당선인인 차기 대통령(이경영)은 전쟁으로 치닫게 될 것을 우려해 반대합니다.

곽철우(곽도원)도 선제 공격을 반대하는 입장이라 엄철우(정우성)를 설득해 상황을 타개해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직도 쿠데타의 수장이 리태한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엄철우(정우성)는

남북한이 은밀히 만나는 현장에서 호위총국장인 박광동을 죽이게 됩니다.

 

상황은 더 복잡하게 되고 북한에서 리태한 총국장은 핵을 쏘려고 군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결정적으로 핵미사일을 쏘려고 했지만, 북한1호가 평상시에 늘 차고 있는 시계가 

핵미사일 암호발생장치임을 알게 되어 엄철우(정우성)에게 시계와 함께 북한으로 올라오라고

다시 지령을 내립니다.

그렇지만, 이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엄철우(정우성)는 미사일 위치추적장치로 바꾼 북한1호 시계를 차고

남한에 파 놓은 땅굴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가 리태한을 마주하게 됩니다.

결국 남한에서는 쿠데타 세력의 위치가 파악되어 미사일로 격파시킵니다.

 

 

기분 좋은 결말

 

사실 북한1호가 중상을 입고,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설정이 말이 안 되는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우리 국민들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핵전쟁의 불안을 갖고 있어

스토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졌으며, 영화의 몰입지수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국가들의 행보도 어느 정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결말이 통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통일이 된다는 결말이었으면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한은 쿠데타 세력을 폭파시킨 후 북한1호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조건으로 핵전쟁이

발생되지 않는 안전장치를 요구합니다.

이에 북한은 수락하게 되고, 지하 땅굴을 통해 비밀리에 핵 미사일 하나는 남한테 내려 보내는 결말입니다.

 

이러한 결말도 말이 안 되는 상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피식 웃음이 나면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철비2가 넷플릭스에 오픈되면서 예전에 보았던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다시 봐도 정우성의 죽는 장면은 분단 국가의 아픔을 자극해 또 눈물이 납니다.

 

 

정우성, 곽도원배우의 케미

 

무엇보다 이러한 심각한 소재의 영화에서 정우성과 곽도원의 연기력과 케미가 잘 어우러져 있어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정우성은 북한사람의 말투가 너무 리얼하여 전혀 어색함이 없었으며,

곽도원의 능청스러우면서 전형적인 아저씨 스타일의 이미지는 잘 어울렸습니다.

그 중에 의정부부대찌개 거리를 돌아보며 잔치국수를 먹는 장면과 차 안에서 GD노래를 함께 들으며,

서로 자식 얘기를 주고 받는 장면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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