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키즈풀빌라 _ 벨로시레이크 후기(호텔스닷컴)

우리 가족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가평에 있는 키즈 풀빌라인 '벨로시레이크'로 예약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일주일전에 급하게 호텔스 닷컴을 통해 뒤져보다가 한 개의 룸이 남아 있어서

바로 신청했답니다.

 

하룻밤 이용후기

룸의 이미지를 보고,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수영장의 크기가 커 보여서였습니다.

복층으로 되어 있어 1층 현관앞에 바로 놀이시설과 수영장이 딱 보입니다.

그리고, 2층은 주방이 아일랜드형으로 창가뷰에 일자로 위치해 있어 맘에 들었어요.

그 외에도 노래방과 팡팡이가 있는 놀이시설이 필요했지요.

 

노래방은 식탁 바로 앞에 설치되어 있어서 저녁 먹은 후 우리 부부는 와인을 마시며, 아이들의 노래와 춤을 감상했지요.^^

노래방이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최신곡까지 업데이트가 되어 있어 원 없이 불렀지요.

60분 기준 1만원씩인데, 저녁10시까지만 이용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숙소외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방음은 걱정안하셔도 되겠더라구요.

 

수영장은 나름 꽤 크답니다. 앞에 전경은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지만, 사람이 다니는 동선이 아니라

걱정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다보니 사장님이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혹시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고 연결되어 있는 샤워장에서 씻는다면 블라인드를 꼭 내리고 씻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ㅋ

 

가장 좋았던 건 수영장에 함께 딸린 샤워시설입니다.

내부에 변기와 샤워부스가 잘 되어 있어 편했고, 건조대도 비치되어 있어 수영복을 바로 널어놓고 2층으로 올라갔답니다.

1층은 현관앞이라 좀 추우니 샤워시설안에서 아이들 옷을 다 챙겨입히고 문을 여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혹시나 싶어 샤워가운을 챙겨갔는데, 잘 샤워실안에서 로션 다 바르고 가운 입히고 나와서 머리를 말렸습니다.

챙겨가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구명조끼(무료)는 아이용으로 2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튜브는 유료대여이니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구요. 손으로 바람넣는 도구가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물의 수심은 1.1m로 초2학년 우리 딸에게는 딱 맞는 깊이였답니다.

 

창가쪽에 주방과 나란히 있는 식탁에는 전기그릴이 있어 고기를 구워먹었습니다.

주방에 있는 인덕션에도 후광이 잘 설치되어 있어 후라이팬에 구워도 괜찮다고 안내를 받긴 했지만,

전기그릴을 따로 사용료를 냈습니다.

기본료가 2만원인데, 기본투숙객(3인)에서 1인 추가라 3만원을 더 받더라구요.

 

홈페이지에 와인잔이 있어 좋은 와인을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잔에 볼이 넓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그냥 적당한 와인을 챙겨갈 걸 그랬습니다.

주방에는 식기류와 수저들, 아이들 식판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압력밥솥, 미니오븐, 정수기, 전자레인지까지 모두 있습니다.

 

주방 맞은편에는 침대가 2개가 있는데, 바로 앞에 대형TV가 이동식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방쪽으로도 방향을 돌려 시청할 수 있게끔 되어 있더군요.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에 넷플릭스가 무료라서 아주 편안하게 시청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건 2층에는 아이들의 장난감이 많지 않아 갖고 놀게 없습니다.

 

이렇게 침대가 있는데, 양끝에 가드가 설치되어 있는거 보이시죠~

침대가 벽에 붙어 있는게 아니고, 밀어서 움직일 수 있는 침대도 아니어서 가드가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이불은 호텔식이어서 아주 포근하게 잘 잤답니다.

 

2층 화장실 비데설치되어 있고, 따뜻해서 샤워하기에도 춥지 않았어요.

저불소치약과 아이 휴대용변기 커버도 구비되어 있어요.

 

 현관 입구입니다. 벽에 세스코 바이러스 케어 시스템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건은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고, 일회용 칫솔,치약,비누는 테이블에 놓여져 있습니다.

샤워부스안에는 샤워젤,샴푸,린스가 1층과 2층 모두 있으니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설이용 장단점

다른 키즈풀빌라보다 좋았던 점은...

- 수영장에 연결되어 있는 큰 샤워장

- 최신식 노래방시설이 구비(조명설치)

- 뷰가 좋은 아일랜드형 주방과 식탁

- 이동식 대형TV

 

아쉬운 점은...

- 화장대가 없음

  방에 거울이 없고, 화장을 하려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해야 해요.^^

 

- 다음 날 아침에도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얘기해야 함

   가평 킹덤 키즈풀빌라도 가봤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잘 이용했었습니다.

   사용료를 10만원 추가비용을 냈기 때문에 당연히 따뜻할 거라 생각하고 아침8시에

   아이들은 또 놀겠다기에 들어갔더니 차갑더군요.ㅠㅠ

   체크아웃할 때 아쉬웠다고 얘기했더니 미리 얘기를 해줬으면 되었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좀 아끼시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ㅎ

 

- 복층이라 2층 계단이 있는데, 많이 좁더군요.

  수영을 해야 해서, 튜브까지 챙기느라 대형캐리어를 끌고 갔는데, 남편이 좀 낑낑대더라구요.

 

- 체크인은 2시라 좋았는데, 다음날은 오전10시 체크아웃이라 좀 서둘러야했어요.

  보니까 룸마다 시간이 차이가 있더라구요.

 

호텔스 닷컴으로 예약

   

남편이 해외출장을 자주 갈때마다 호텔스닷컴으로 예약한답니다.

그래서, 이번 가족여행에 포인트 찬스를 활용했지요.^^

예약하면 환불이 불가한거라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결제했답니다.

 

그런데, 결제 후 벨로시레이크에서 예약확인문자를 받았는데 추가비용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기본 투숙객인원이 6명이 아니라 3명이라 4인 가족이면 1인 추가 3만원이 있더군요.

또, 수영장 온수풀 사용료가 별도로 10만원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호텔스닷컴의 자세한 내용에는 분명 추가비용에 대한 건 없었거든요.

 

그래서, 직접 통화한 결과 호텔스닷컴으로 예약한 고객들에게 많이 응대를 해보셨더군요.^^

분명 내용에 없었다고 하니까 영문내용(영문 안내가 꽤 장문이랍니다.ㅋ)에는 있고, 한글내용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네요. 

다음부터 해당 홈페이지도 따로 확인해봐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ㅎ 

 

12월24일(토) 크리스마스이브, 주말

숙박료 : 621,545원(개인적으로 포인트를 사용한 내돈내산)

1인 추가비용 : 3만원(기본 3인이라 추가비용 발생)

온수풀사용료 : 10만원

전기그릴 사용료 : 2만5천원(1인 추가 5천원)

노래방사용료 : 60분 1만원

 

체크아웃이 일찍이라 집에 오기 아쉬워서 '노랑다리 미술관'을 들렸다가 왔습니다.

아침 10시에 오픈이라 커피도 마시며, 아이들은 그림도 그릴 수 있어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잠시 편하게 쉬면서 올라올 거라면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림들과 볼거리가 정말 가득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관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데, 20년 목표로 미술관을 채우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15년되었고, 앞으로 5년간 더 만들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희는 크리스마스날 첫 손님이라 커피뿐만 아니라 다과와 오골계가 아침에 바로 낳은 알을 삶아주셨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또 재미있는 경험이었답니다.

따뜻한 봄에 다시 한번 가서 야외에서 커피마시며 놀다 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