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겨울방학인데 아이들과 어디를 갈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맘들 많으실 거예요.
초등학교 2학년과 7살딸을 위해 당일코스로 갈만한 눈썰매장을 찾다가 과천 서울랜드로 정했습니다.
집과 한시간 거리인 서울랜드로 정한 이유는 눈썰매장에 내장객들이 많아서 줄서서 타는게 아이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어
다른 놀거리가 함께 있는 장소를 고려했습니다.
또, 눈썰매 타는 거 외에 빙어낚시 체험이 있어 아직 어린 두 딸들에게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주말보다 주중이 좋을 듯 하여 학원일정은 보강으로 조정하고 오전 10시에 맞춰 오픈런 했습니다.
준비 Tip ! 핫팩(150g짜리 두툼한거~), 귀마개나 털모자(꼭 귀를 따뜻하게~), 장갑, 물
주차정보 Tip! 동문주차장(무료)을 이용하세요~^^
눈썰매장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후문이지만, 주중에는 연간회원권 고객만 주차가 가능하대요.
주말에는 누구나 주차가 가능하지만, 일찍 가지 않으면 주차가 쉽지 않을 거예요.
어차피 동문주차장을 가는 동선에 후문주차장을 지나니까 '만차'라고 하면 그대로 도로따라 동문으로 가면 됩니다.
저도 동문주차장에 세웠고, 핸폰으로 미리 발권해놓은 바코드를 찍고 입장했어요.
놀이동산 동선도 파악하면서 눈썰매장까지 10분이 안 걸렸어요.
눈썰매장과 빙어낚시
주중에 오픈런(오전 10시)으로 일찍 간 이유는 최대한 줄을 서지 않고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일 먼저 눈썰매를 타고, 바로 이어져 있는 빙어낚시 체험존에서 놀고, 점심먹은 후 놀이기구를 타는 계획이었어요.
눈썰매장은 일반슬로프(120m)와 유아슬로프(50m)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눈썰매는 플라스틱 썰매 한 가지입니다. 동그란 튜브는 없어요.
일반슬로프 : 120cm이상만 가능, 동반 탑승 불가!
유아슬로프 : 120cm이하로 보호자 동반탑승!
아이들이 각자 끌고 올라가기에 힘들지는 않았어요.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기다리는 걸 지겨워하더라구요.
초2학년 첫째딸은 친구들과 2번 타더니 재미있긴 하지만, 줄 서는 건 싫다고 끝냈습니다.
다행히 저는 7살인 둘째딸과 유아슬로프에서 탔는데, 이 아이도 똑같이 말해 다행(?)이었습니다.
매년 휘닉스 평창 눈썰매장도 가다보니 아이들은 좀 실망한 눈치였어요.
예를들면, 패밀리튜브도 없고, 종류별로 코스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바로 앞에는 양쪽에 대형 텐트가 있습니다.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푸드코트와 왼쪽에는 휴식공간이었습니다.
푸드코스 음식은 즉석라면(4,500원), 롱소세지(4,000원), 소떡꼬치(3,500원), 핫도그(3,000원), 컵오뎅(2,500원)
눈썰매 타는데 가방이 불편하다면 휴식공간에 비치되어 있는 락카를 이용하시면 되요.
빙어낚시 체험장은 눈썰매장 가기 전에 있어 미리 동선파악하고 갔답니다.
빙어낚시 이용 Tip!
미리 키오스크로 원하는 시간에 발권해 놓기(안 그럼 30분 넘게 기다릴 수 있어요)
별도 이용요금으로 1인당 5천원!
아이들만 발권하기(어른들은 옆에서 도와줄거라면 티켓 안사도 되요)
시간에 맞춰 입구로 가면 입장할 때 틀채와 빙어를 담는 통을 하나 줍니다.
20분동안 잡는 건데, 죽어있는 빙어는 잡지 않게 했어요. 나중에 빙어튀김을 먹기 위해서요.^^
조그마한 뜰채로 요리조리 피해가는 빙어를 건지는 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려 10시간을 놀았던 아이들은 빙어체험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 하더니 조금씩 잡는 방법을 터득하더군요. 또, 제가 잡아줘서 아이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켜 주었어요.
빙어 잡는 Tip!
뭉쳐있는 빙어들의 무리에 조용히 뜰채를 집어 넣어 벽으로 몰아야 합니다.
타겟을 한 마리 포착했다면 뜰채로 따라가면서 건져보기 바랍니다.^^
빙어체험이 끝나고 바로 앞에 있는 푸드코트로 달려가 한통만 빙어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빙어튀김은 한 통에 7,000원인데, 너무 많으면 추가요금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양이면 그냥 7천원에 해주었어요.
우리가 일찍이어서 그럴 수 있지만, 직원분이 매일 새기름으로 튀겨준다고 합니다.
뽀얗고 깨끗해서 좋았고, 맛있었어요.^^
놀이기구와 공연
서울랜드 홈페이지에 소개 되어있는 48개의 놀이기구 중 10여개 정도 운행을 안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물이 이용되는 놀이기구는 멈춰있답니다.
썰렁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할인혜택으로 2만원에 입장하였기에 저학년이하인 우리 아이들이 놀기에는
충분했어요. 사람도 많지 않아 줄 서는게 거의 없어 무한반복으로 탔네요.
유일하게 대기했던 거는 범퍼카정도였습니다.
오전에 눈썰매 2번정도 타고, 빙어낚시 체험 및 점심식사한 후 2시부터 저녁8시까지 놀이동산에서 놀았으니
가성비 짱이었죠. 저녁식사시간까지 빼면 5시간을 돌아다니며 놀이기구를 탔어요.
통나무소극장에서 동화의숲 공연을 합니다.
실내공연이라 점심먹은 후 시간에 맞춰 줄서서 들어갔네요.
공연 정보 Tip!
공연시간은 오후13시30분, 오후16시00분으로 2회입니다.
맨 앞에서 잘 보려면 선착순 입장이니 30분전에 줄서서 들어가세요.(10분전부터 들어갑니다)
아쉽게도 매직콘서트(마술쇼)는 주말에만 공연합니다.
저녁 먹은 후 집에가려 했지만, 배도 든든하겠다~온기도 찾았겠다~ 아이들은 다시 놀기 시작했답니다.ㅠㅠ
야경이 이뻐서 아이들은 추운지도 모르고 놀았답니다.
식당추천
점심식사는 빙어낚시 체험장 앞에 먹거리식당들이 많아 거기서 골랐습니다.
아이들에게 라면 먹이기 싫어서 고민했지만, 결국엔 장터국밥집에서 고기국수와 장터국수를 먹었습니다.
나름 맛있게 먹었는데, 두 엄마들은 뜨끈한 장터국밥을 주문했는데 너~~무 매웠답니다.
그래서, 커피도 마실 겸 던킨도너츠에 들어가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또 먹었지요.ㅎ
추천하고 싶은 맛집은 바로 '쌈이맛'이라는 식당입니다.
사실 5시가 넘어가니까 슬슬 추워서 아이들과 근처 맛집을 찾아 든든히 저녁 먹구 집으로 출발하려고 찾았답니다.
그래서, 입장했던 동문주차장쪽으로 걸어가다보니 가려던 식당의 간판이 떡~~하니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이상하다 싶어 식당에 전화했더니 서울랜드 내부에서도 들어갈 수 있고, 외부에서도 정문 입구가 있더라구요.
차량이동 안해도 되서 편하겠다 싶어 들어간 식당은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 든든히 잘 먹은 식사였습니다.
엄마들이 주문한 식단!
한돈 제육볶음 2인분이었어요. 따로 고기추가 한번 했답니다.ㅎ
제육볶음인 그릴에 나와서 너무 좋았고, 쌈장에 능이버섯이 들어간 칼국수의 국물은 일품이었어요.^^
아이들은 어린이돈까스와 고등어구이를 시켰는데, 어찌나 잘 먹던지 보는 내내 뿌듯했습니다.
특히 고등어구이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밥도 종류별로 비치되어 있는데, 밥은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반찬코너와 쌈채소도 편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물도 깔끔하게 생수통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서울랜드 내에서는 간판이 크지도 않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솔직히 놀이동산의 식당은 그냥 한끼 대충 먹는 수준인데, 여길 찾아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든든히 먹고 싶다면 여기 강력 추천합니다.^^
모쪼록 아이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 출발하시기 바래요.
우리 아이들은 스키바지가 너무 더웠다고 살짝 투정했지만, 감기 걸리지도 않고 한기도 안 느끼고 잘 놀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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