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트롤의 습격_영화줄거리, 인간을 위해 사라진 괴물

by 열정맘 안나 2022. 12. 10.
반응형

현재 넷플릭스에서 한국에서 TOP 4에 랭킹되어 있어 보게 된 영화입니다.

노르웨이 작품의 영화는 처음인데, 오랜만에 괴물영화를 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12세 관람가로 모험, 판타지라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첫 장면은 어린 여자이이와 아빠가 산의 정상에 올라 산에 사는 트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자아이는 그런 동화 속의 이야기를 믿을만한 나이는 지났다고 말하지만, 아빠는 '믿어야 비로소 보이는 법'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아빠는 민속학자였고, 그 여자아이였던 티데만교수(노라)는 고생물학자로 화석을 발굴합니다.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도브르산을 폭파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괴음소리와 매우 커다란 발자국, 사람들이 죽고,

집이 파괴되고 이동한 흔적이 보입니다.

정부에서는 상황을 파악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오는데, 고생물학자인 티데만로사 교수도 고문으로

초빙됩니다. 사건의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답사하면서 기이한 상황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아

누구보다 도브르산을 잘 아는 아빠를 찾아가게 됩니다.

어렸을때나 어른이 되서 다시 만난 아빠는 아직도 옛 동화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그런 아빠를 답답해하지만, 함께 동행하며 실마리를 찾아 나섭니다.

 

결국 상상속에 말도 안되는 기이한 괴물을 눈앞에서 보게 된 정부는 군부대를 동원해 공격하지만,

트롤은 더 포악해져만 가고 도시로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티데만교수의 아빠는 폭격을 퍼붓는 현장에서 트롤을 저지하다 그만 돌아가시게 되고,

티데만교수는 아빠의 기록들을 살펴보다 믿어보기로 하고, 실마리를 찾아 1840년대 노르웨이 기독교화로

사라졌다는 단서를 쫒아 교회의 종소리로 트롤을 공격해보지만 오히려 습격당하고 정부에서도 더 이상

의견충돌로 티데만교수를 배제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조사를 하다 오슬로 왕궁을 찾아가니 아빠를 알고 있었고, 모든 것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트롤은 천년전 자신의 집이었던 오슬로 왕궁으로 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왕궁 지하에 트롤들이 무참히 몰살당해 해골들이 즐비한 현장을 보게 된 티데만교수는

트롤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게 됩니다.

 

드디어 공격할 준비를 하게 된 주인공들은 그 어떤 미사일로도 죽일 수 없고, 오로지 빛으로만 사라지게 할 수 있어

트롤을 유인해 마지막 순간을 지켜봅니다.

이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사라져야만 하는 트롤을 서글프게 보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

 

사실 조그마한 인간은 나보다 큰 괴물이기에 겁을 먹고 공격을 시작한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과거를 알고 보니 인간이 세상을 점령하고자 다른 종족을 몰살시키고 자신의 왕을 정착시키고자

오슬로 왕궁을 세워 묻어버렸습니다.

그 중에 산속 깊숙이 가둬 놓은 하나의 트롤도 인간이 살기 위한 터전을 개발하는데 파헤쳐져 어쩔 수 없이

세상에 나온 것입니다. 트롤은 다시 도브르산으로도 갈 수가 없고, 고립되어 버린 처지가 너무 안쓰럽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구에서 가장 잔인하고 이기적인 생물은 인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영화에서도 마지막 하나를 남긴 트롤을 결국 서글프게 이 세상에서 없애버립니다.

결국엔 지구의 모든 땅은 인간만이 지배해야 하기 때문인 것일 테니 말입니다.

그냥 가벼운 모험의 판타지 영화이긴 하지만, 오랜 세월 자연을 파괴하여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뻔한 스토리의 괴물영화

 

아주 전형적인 괴물영화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2세 관람가라 그런지 잔인하거나 보기 민망한 장면도 없습니다.

트롤은 그냥 바위이기 때문에 무서운 괴물은 아닙니다. 또, 나이가 꽤 많이 들어서 할아버지 트롤입니다.

괴물영화의 정석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스토리가 예상이 되어 긴박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학자들은 자신들의 소신대로 목숨을 건 모험을 펼치고, 정부는 군부대를 동원해 탱크와 전투기 등으로

괴물을 공격하고 가장 클라이막스는 학자들이 모든 상황들을 해결해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마지막 남은 트롤이 사라졌는데, 도브르산 깊숙한 곳에서 또 이상한 괴음이

나오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과연 두번째 시리즈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두번째 시리즈는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괴물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포스트가 강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그냥 가볍게 생각없이 편하게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