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골프왕 시즌4의 마지막회를 방영했습니다.
시즌1은 20화였고, 시즌2와 시즌3도 12회 이상이었는데, 시즌4는 9화로 종영했네요.
마지막회는 김국진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최종 평가전을 펼쳤는데요.
처음부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장민호나 양세형, 이 둘 중에서 선정될 것 같았습니다.
시즌4에 함께한 출연진들은 사실 비기너 실력이라 아무리 잘 쳐도 구력을 무시 못하는지라
시즌1부터 1년6개월을 연습하며 촬영했던 장민호와 양세형을 넘기에는 무리라고 보였습니다.
최종 평가전의 경기는 스승님인 김국진과 박진이프로와 대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골프왕의 멤버들이 2:2대결과 개인전인 1:1대결로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했습니다.
5명의 최종평가전
제일 첫번째 경기는 장민호와 양세형이 스승님과 2:2 대결이었는데요.
짧은 파4홀이라 양세형이 7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페어웨이 안착!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장민호도 110m를 2온에 올렸지만, 홀컵과는 좀 멀었네요.
하지만, 양세형의 26m, 2단 그린을 완벽한 거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덕분에 파 세이브로 스승님과 무승부로 잘 치뤘습니다.
두번째 2:2대결은 박선영와 조충현이 한팀으로 나섰습니다.
피니시 말고는 모두 문제라고 지적받았던 슬라이스 조! 조충현아나운서가 티잉그라운드에 올랐는데요.
아주 완벽한 페이드구질로 215m로 드라이버샷을 날렸습니다.
정말 굿샷~ 이었습니다.^^
세컨샷의 박선영아나운서가 50m 어프로치의 방향이 좀 맞지 않아 아쉬웠는데,
조충현아나운서가 15m의 롱퍼팅을 아주 가깝게 붙여 스승님을 잘 따라가 주었습니다.
스승님은 김국진의 티샷이 벙커에 빠진 덕분에 박진이프로의 80m 멋진 벙커샷을 보여주었는데요.
겨울 골프라서 모래도 많지 않고, 딱딱해서 어려웠을 텐데 역시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정확히 홀컵에 가까이 붙이더군요.
두 발을 떼지 않고, 고정한 상태로 피니시를 하더군요.
박선영과 조충현아나운서는 개별평가전인 1:1대결에서도 그 분은 오지 않으셨습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는 탑볼과 들쭉날쭉한 드라이버샷으로 바로 탈락할 것 같다는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골프가 쉬우면 누구나 잘 치겠죠~
그러니까 골프가 그렇게 재미있는거겠죠~^^
양세형이 박선영아나운서에게 '연습벌레'인 건 알겠는데, '샷은 벌레'라고 말해 너무 웃겼습니다.ㅋ
2:2대결에는 나서지 않고, 개별평가만 출전했는데요.
운동선수인만큼 힘도 좋고 확실히 감이 좋아 그동안 좋은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비거리는 슬라이스가 많이 나긴 했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였어요.
하지만, 6개월차의 골린이기에 아무리 연습을 많이 했더라도 아직 안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스윙이 일정해야 하는데, 스윙스피드가 빠를 때도 있고, 헤드업 할때도 있고, 에이밍을 잘 못할 때도 있죠.
그래서, 마지막회에도 티샷이 해저드에 빠져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
트러블샷의 구재로 불리는 양세형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파5홀이었는데, 210m 드라이버샷을 날린 후, 180m 남은 세컨샷을 잘 쳐서 2온에 성공!
이에 스승님의 박진이프로와 김국진도 당연히 2온에 성공!
박진이프로와 양세형 모두 이글찬스 퍼팅을 앞두고 양세형이 떨리는지 어드레스 했다가 한 번 빼더군요.ㅋㅋ
아깝게 놓친 이글이지만 롱퍼팅을 너무 잘 붙였습니다. 그래도, 버디 성공~~~~^^
생애 첫 이글을 기록하는건데, 많이 아쉬웠을거라 생각됩니다.
김국진이 세컨샷을 잘 붙여준 덕에 박진이프로는 이글 성공!
그래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는데, 또 역시 프로는 프로였습니다.ㅎ
그래도 그 동안 장민호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기에 잘 할거라 믿었습니다.
또, 드라이버샷을 잘 보내 양세형처럼 파5홀을 2온으로 올릴거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세컨샷의 쌩크는 정말이지 좀 어이없는 실수라 본인도 너무 아쉬웠을 겁니다.
어려운 벙커샷으로 올리긴 했지만, 또 3퍼트로 트리플보기!ㅠㅠ
최종 후계자는 누구?
시청자분들도 보면서 양세형이구나! 생각했을 겁니다.
파5홀에서 2온에 성공하여 이글찬스를 만들어 내었고, 버디를 했으니 말입니다.
장민호는 트리플보기였거든요.^^
촬영하면서 플레이를 하두 많이 하다보니 멘탈은 거의 갑일 거라 생각합니다.
골프왕 시즌4 후기
사실 저는 시즌3부터 골프왕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시즌3에는 우선 6언더의 윤태영이 있어 기대감이 있었고, 실력파들의 게스트와 해외 골프투어도 있어
볼거리도 풍부했다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즌4는 너무 비기너들로 짧은 기간에 실력을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겠지요.
회차수도 짧으니까 더욱 방송분량에 담을 만한게 한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5가 또 계획한다면 적어도 안정적인 보기플레이어 이상의 출연진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구찌가 난무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샷을 보여주는 멘탈 갑을 구경했으면 좋겠네요.
양세형의 특급 구찌는 너무 재미있게 보았거든요.
골프를 치면서 친한 친구들과 별 짓 다하는 재미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방송에서 보니 웃겼답니다.
골프명언들과 고수들만의 레슨포인트도 나름 시청포인트였습니다.
골프를 좋아하시거나 골린이라도 시청하시면 즐거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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